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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5-19 14:39
어버이날
 글쓴이 : 송경태
조회 : 5,520   추천 : 0  


지난 주 5월 8일이 한국의 ‘어버이날’이요 5월 12일은 호주식 ‘Mother’s Day’로 과거 우리가 한국에서 알고 있던 ‘어머니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무리 요즘 세상이 흉흉하고 막 나간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모님의 고귀하고 희생적인 노고는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필자도 어릴 적 초등학교 시절 어머니날 부르던 ‘어머니의 마음’이라는 노래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나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때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어려선 안고 업고 얼려 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마음 앓을사 그릇될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 위에 주름이 가득 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사람의 마음 속엔 온가지 소원 어머님의 마음 속엔 오직 한 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하여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 이 땅에 그 무엇이 거룩하리오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없어라.”

가슴에 사무치도록 애잔한 이 노랫말은 우리에게도 유명한 국문학 박사이셨던 고(故)양주동 박사의 시(詩)에 작곡가이셨던 이흥렬선생의 곡과 함께 1930년대에 탄생한 노래라고 합니다.

이 ‘어머니의 마음’ 노랫말 모두 구구절절 가슴에 사뭇치지만 가장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이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입니다.

과거 국민학교 시절 학교에서 ‘가이없어라’에 대한 의미가 무엇이냐는 국어시험 문제가 출제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대다수의 학생들이 ‘불쌍하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 기억이 있는데 정답은 ‘끝이 없다’라고 합니다.

즉 어머님이 자식을 위한 희생은 끝이 없을 정도로 넓고 깊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새삼 나이가 들어 부모가 되니 이제서야 부모님의 은혜와 희생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와 같은 경우 이제는 고인이 되신 어머님을 다시 뵐 수가 없으니 이보다 더 가슴아픈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 중 아직도 부모님이 살아 계시다면 꼭 ‘어버이날’이다 ‘Mother’s Day’다 하여 특별한 날만 부모님을 형식적(?)으로 찾아 뵙는 우(愚)을 범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종종 필자가 후배들에게 하는 잔소리(?) 중의 하나가 부모님이 돌아 가신 후 근사하게 마련한 수의.산소 그리고 요란하게 차려진 재삿상이 무슨 소용이냐는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살아 생전 한 번 더 찾아 뵙고 값비싼 음식은 아니더라도 평상시 부모님이 좋아 하시는 군것질이라도 사서 즐겁게 해 드리라는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거리상의 문제로 찾아 뵙는 것이 어렵다면 전화라도 자주 드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필자의 경우 제 사무실이 캠시라서 캠시광장으로 매일 출근(?)하시는 부친을 매일 뵐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무조건 부친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기에 그나마 어머님께 못 다한 마음의 빚을 어느 정도 부친께 대신할 기회라도 있으니 이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필자가 애용하는 저의 젊은 시절을 나타내는 사자성어인 ‘질풍노도’ 즉 제가 혈기왕성하던 대학시절 저는 부모님은 천년만년 사실 줄 알고 우리의 부모님은 늙지 않으실 줄 알았습니다. 너무나 어리석고 미련한 생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부모님이 살아 계신 분들의 경우 효도하는 연습(?)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루에 한번의 전화가 어렵다면 최소한 일주일에 1-2번 정도로 시작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매주 찾아 뵙는 것이 어렵다면 한달에 1-2번씩 찾아 뵙는 것으로 시작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부모님의 품위 유지비로 얼마간의 용돈과 함께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지요.

과거 이 칼럼을 통해 여러분들께 반포지효(反哺之孝)에 대한 이야기를 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어린 까마귀도 자신을 정성으로 키운 어미가 늙어 힘이 없는 경우 그 어미를 반대로 지극정성으로 먹여 살린다는 뜻을 담은 사자성어로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와 유사한 뜻을 가진 사자성어로 반포보은(反哺報恩)과 자오반포(慈烏反哺)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돌아가신 어머님이 더욱 더 뵙고 싶은 그런 밤입니다. 효도하는 자녀가 되시길 바라면서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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