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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0-05 14:42
명절증후군
 글쓴이 : 송경태
조회 : 1,270   추천 : 0  


오늘은 ‘명절증후군’이란 주제로 필자의 주관적 생각을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의 이런 사견이 여러분들의 견해와 다를 수 있음을 시인하면서 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얼마 전 필자의 지인들이 나누는 대화 중 한국에서 사는 경우 한국의 명절만 신경을 쓰면 되지만 우리와 같이 이렇게 외국에 사는 분들은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 나라의 명절과 한국의 명절 모두 다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가령 호주의 경우 한국식 어머니날과 같은 ‘Mother’s Day’와 아버지날인 ‘Father’s Day’ 등을 가장 중요한 기념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부모님이 살아계신 경우 그 분들의 생신이 있으며 만약 사귀는 사람이라도 있는 경우 ‘발렌타인스데이’와 같은 날도 그런 기념일의 하나로 무조건 기억해 두는 것이 여러분의 신상(?)에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만약 결혼을 한 경우 결혼기념일을 시작으로 배우자의 생일과 그 분(?)의 부모님 생신까지 기억해야 하는 기념일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만 갑니다. 그리고 조부조모(祖父祖母)가 살아 계신 경우 그 분들의 생신도 잊지 말아야 하는 날에 속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결혼을 하여 자녀가 있는 경우 아이들의 생일과 혹은 그 아이들과 연관된 뜻깊은 학교 행사날도 모두 챙겨야 좋은 부모로 남을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신 경우 그 분들의 제사날까지 챙겨야 한다면 정말 경조사로 잊지 말아야 할 날들은 끝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여기에 일명 ‘구정’이라 부르는 우리의 설날과 ‘추석’ 등 한국의 명절까지 모두 포함할 경우 비록 몸은 호주에 있지만 신경을 써야 할 대소사 및 경조사 그리고 명절 등은 ‘연중무휴’라 하겠습니다.

물론 시드니에서 호주식(?)으로만 살아가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며 이와 반대로 호주 국경일은 몰라도 한국의 국경일이나 명절 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본 기억이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에는 언제부터인지 한국과 호주의 모든 기념일과 명절을 기억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호주의 ‘어머니날’과 ‘아버지날’에 보너스(?)로 한국의 ‘어버이날’인 5월 8일도 기억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얼마 전에 있었던 추석 역시 비록 주중이었지만 그날 오후 가족을 대동하고 어머님의 산소에 한국 스타일(?)로 성묘를 다녀 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바쁜 이민생활속에서 이렇게 모든 경조사를 챙긴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데 그 어려움이 있습니다. 혹시 이 칼럼을 보고 계신 우리 부모님 세대는 필자의 이런 이야기에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바쁘게 사는 자녀들의 어려움을 이해한다는 분도 계실 것이며 이와 반대로 아무리 바빠도 “다 마음먹기에 달렸다”며 말씀을 하진 않지만 자식들의 정성이 부족해서 그렇다는 분들도 계실 줄 압니다. 만약 이런 질문에 제 부친의 생각을 물으신다면 필자는 ‘무조건 후자’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에는 혼자 계신 부친을 매일 뵙는 상황이라 설령 위에서 언급한 기념일이나 명절이 되더라도 그 날이 갖는 추가적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습니다.

매일 뵙는 상황에서 가령 “오늘이 추석이라네요”라는 말 한마디가 보태지는 것 외에는 별로 달라질 것이 없는 입장입니다.

과거 한국의 한 언론에서 ‘명절때마다 가기 싫은 시댁에 할 수 없이 가서 스트레스를 받고 일을 하면서 생기는 질병’을 ‘명절증후군’이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호주에서도 가능한 부모와 멀리 혹은 시부모와 만나지 않고 산다는 자녀들의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분들도 결국엔 나이를 먹고 부모가 되며 시부모가 된다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민자로 살아가는 삶이 팍팍하고 어렵다는 점 시드니에서 40년을 넘게 산 필자가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하지만 부모님을 찾아뵙는 일도 습관(?)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기 싫다고 피곤하다고 차일피일 미룰 경우 그 결과는 여기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의 부모님이나 배우자의 부모님이 계신 경우 “내 부모 당신 부모”로 차별을 두지 말고 효도하시기 바랍니다. 옛말에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과거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개인주의적 성향으로 키운 자식보다 어른을 공경하면서 강하게(?) 키운 자녀들이 범죄의 유혹에서도 더 굳건하다는 것이 제 사견입니다.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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