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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0-20 16:41
비자용 학교 (중)
 글쓴이 : 송경태
조회 : 2,263   추천 : 0  


지난 주 ‘비자용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그 내용을 잠깐 복습한 후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보통 ‘비자용 학교’란 그 나라에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유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교라고 보시면 됩니다. 솔직히 호주의 경우 영주권자나 시민권자가 아닌 이상 장기간 체류할 수 있는 옵션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물론 젊음과 영어 그리고 경력이 있어 고용주 초청 등으로 영주권을 받는 방법과 나이와 직업에 상관없는 배우자 비자나 부모 초청 등으로 영주권을 받는 방법도 있지만 어정쩡한(?) 위치에 계신 분들이나 영어에 어려움이 많은 분들이 당장 호주에 거주를 하면서 기회를 탐색하기엔 유학생 비자가 가장 만만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전문적으로 대학교나 대학원을 가지 않는 이상 준학사 수준의 비지니스 칼리지만 입학을 하여도 최소한 3-4년은 유학생으로 호주에 거주를 할 수 있기에 이런 비자의 유혹을 떨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온 50대 부부가 호주에 사는 자녀들의 도움으로 ‘부모 초청 기여제 비자’로 영주권을 받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50대이기에 비자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 호주에 거주를 하실 수는 없습니다. 이런 분들이 비자 수속을 기다리는 동안 유학생 비자로 호주에 거주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경우 학업에 뜻이 있다기 보다는 영주권을 기다리는 동안 자녀들과 호주에 같이 있는 것을 목적으로 유학생 비자를 선택한 경우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필자는 지난 주 이런 분들보다 더 깊은 의도(?)로 유학생 비자를 선택하려는 분들을 본 적이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런 의도들이 무엇인지는 이 칼럼을 통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런 의도를 갖고 계신 분들이 주로 찾는 학교가 바로 ‘비자용 학교’로 가능한(?) 수업에 출석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 가장 인기가 많다는 말씀도 해 드렸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의미로 보는 유학생은 ‘Face to Face Tuition’이라 하여 최소한 20시간 이상을 풀타임으로 ‘학생과 교수진이 서로 얼굴을 보면서 공부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는 이야기도 지난 주 해 드렸습니다.

하지만 유학생 비자를 신청한 후 거절당한 유학생들을 보면 놀랍게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학교에 출석을 했다거나 심지어는 이보다 더 기가 막힌(?) 사례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보통 ‘비자용 학교’로 비자가 거절 되는 경우 처음에는 ‘AAT’라는 행정 재심기관으로 그리고 그 후에는 ‘AAT’보다 더 높은 연방법원에 자신의 문제를 재심신청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진정한 유학생이고 이민부가 내린 비자거절은 엄연한 차별이나 실수”라는 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증거(?)들은 당사자인 유학생이 제공해 주셔야 합니다. 단순하게 ‘억울하다’는 변론으론 이런 결정을 뒤집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변론은 변호사가 한다고 하지만 해당 재판장님을 이해시킬 수 있는 자료들은 유학생 본인이 제공해 주셔야 한다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단순하게 일주일에 하루만 학교에 간다는 것으로 “진정한 풀타임 유학생”이라고 하신다면 그 결과는 여기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보통 법원이 생각하는 타당한 근거로는 충분한 학비 및 생활비가 한국에서부터 있다는 것을 보이셔야 하며 (호주에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지 않아도 유학을 하는 기간동안 충분한 경비가 있다는 점) 그리고 지금 다니는 학교에서 최소한 20시간 이상을 “제대로 공부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호주에서 학업을 마친 후 미래에 대한 포부가 담긴 자술서도 중요한 근거자료 중 하나로 사용됩니다.

형식적인 자술서가 아닌 나만의 설계서(?)로 호주에서 얻은 지식을 “귀국 후” 어떤 식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포부를 담고 있어야 합니다.

설령 유학 후 호주에 거주하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도 그런 생각을 미리 언급할 경우 호주의 이민부는 이런 생각을 ‘유학의 참뜻’이 아니라고 보는 경향이 있기에 가능한 이런 언급은 심사숙고(?)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갈수록 호주로 오는 관문이 좁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다음 주에는 재심의 절차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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