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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11-09 15:20
곰탕이 건강을 말아 먹는다고 ?
 글쓴이 : 최환
조회 : 3,638   추천 : 0  

  우리가 보편적으로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지식을 상식이라고 한다. 심장이 혈액순환을 시키고 있다는 것은 교과서에 나오는 일반 상식에 속하는 일이지만, 사실은 우리 몸안의 음중양 3상과 기(氣)가 혈액을 순환시킨다는 것을, 독자들은 필자의 칼럼을 읽고 알았을 것이다. 또, 그 지난번에 지적한, 아침에 잠에서 깨어 냉수 한사발을 마시면 몸안에 쌓여있던 노폐물을 쓸어내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일반 상식도 사실은  잘못된 상식에 속한다. 세상엔 이렇게  엉터리 상식이 고정 관념화되어 진짜처럼 우리의 일상에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를 두고, 흔히 「상식의 허실 」이라고 하는데, 조선일보는 30여년전,  「상식의 허실 」이란 장기 시리즈를 통해 우리 사회에 통용되고 있던 상식의 진위를 진단한 적도 있었다.
최근 출간된 [곰탕이 건강을 말아 먹는다]라는 책도 일반적인 상식을 뒤집는 이야기를 주제로 삼고 있다.  잘못된 습관의 폐해를 널리 알려 주목받고 았는 신경외과 전문의 황성수 박사는 이 책을 통해 곰탕이 오히려 사람을 병들게 하는 식품이 될 수 있음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첫째, 곰탕에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 두 성분은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동맥경화증을 촉진시키고 혈액을 끈끈하게 만들어서 혈관 안에서 피가 엉기어 굳는 혈전(피떡)을 만들어버린다. 이 혈전이 오래 머물면 어혈이 되어 뇌혈관을 막아  뇌경색, 파킨슨병, 치매 등을 일으키고, 심장 혈관에 생기면 심근경색을 야기시킨다.

  둘째, 지나치게 풍부한 단백질도 문제다. 곰탕은 단백질 함량이 70%정도나 차지한다. 잉여 단백질은 배설을 담당하는 콩팥을 힘들게 할뿐만 아니라, 혈액을 산성화시켜 오히려 골다공증 발병을 촉진한다.

세째, 혈압, 당뇨병, 비만 때문에 어지럼증이 오는 경우 곰탕은 오히려 폭탄을 안고 불에 뛰어드는 격이며, 만성소모성 질환자들에게는 곰탕과 같은 단백질 음식보다는 즉각적인 칼로리를 낼 수 있는 밥이 더 필요하다. 수술 후 회복기의 환자에게도 동물성 식품보다는 현미밥을 비롯한 나물반찬이 더 조직의 회복에 도움이 된다 ……

  저자는 곰탕의 해로움을 빌려 동물성 식품 전반에 대해 경종을 울리려고 하는 것같다. 우리가 몸에 좋다고 알고 있는 우유, 계란, 등푸른 생선 등과 같은 동물성 식품의 효능은 과대평가 돼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현미밥과 같은 식물성 식품만으로도 충분히 건강해질 수 있으며, 고질적인 생활습관병으로부터도 자유로와질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곰탕은 무조건 나쁘고, 식물성 식품만이 건강을 보장한다는 주장은 자칫 80년대 건강 전도사 이상구박사 신드롬의 재탕을 보는 것같아 개운하게 들리지 않는다. 곰탕은 소뼈를 오랫동안 푹 고아서 만든 스프종류로 우리나라 전통음식의 하나일뿐만 아니라 보양식이기도 하다.  어지럼증이나, 수술 후 원기를 회복하려는 사람, 잔병차례나 만성 소모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곰탕은 보약처럼 애용되어 왔던 것은 사실이다. 황박사는 소뼈국물이 건강을 말아먹는 이유를 영양학적으로 설득력있게 설명하려고 노력했지만, 여기에「상식의 허실 」이 엿보인다.  허실은 한의학 용어로, 「허虛 」는 모자라거나 부족하다는 뜻이고, 「실實 」은 지나쳐서 탈이난 상태를  의미한다. 황박사의 「곰탕이 건강을 말아 먹는다」는 이야기가 허실하다면, 그 논리가 상식이 부족하기도 하고, 상식의 오버센스라는 뜻도 된다. 
   
  음식은 영양학적으로만 파악해서는 이해가 안되는 경우도 있다.  허약한 사람에게 풍부한 단백질과 무기물을 공급해줄 수 있는 곰탕과 같은 음식으로는 이밖에도 삼계탕, 뱀탕, 보신탕, 흑염소탕 등 얼마든지 있다. 황박사의 논리대로 하면 이런 종류의 탕도 건강을 말아먹는 음식으로 간주해야 할 것이다.
현대병의 주요인이 영양과잉이고보면, 황박사의 주장은 전혀 일리가 없지는 않다. 이런 고영양가 탕종류 음식을 일상 밥먹듯이 먹으면 당장에 체중부터 문제가 생길 것이다.

첫째, 영양학적인 것은 제쳐놓고, 탕은 밥을 물에 말아먹는 것과 다름없음으로해서 건강식이 될 수 없다. 밥을 자주 물에 말아먹거나 국을 즐기는 사람치고 소화기질환을 안가지고 있는 사람은 드믈다. 이 이유 하나만으로도 곰탕만이 아니라 무슨 탕이라도 너무 자주 먹으면 ‘건강을 말아먹는 셈이 된다’는 말은 정확한 지적이다. 

필자는 여기에 하나, 체질을  더 추가하고 싶다. 곰탕, 설렁탕은  소의 부산물이 주요재료이므로 중체질에게는 맞는 음식이다. 소고기 재료는 중체질에게는 부담이 덜되기는 하지만, 중체질에게는 탕의 물이 문제가 된다. 만약 다른 체질이 이런 곰탕을 자주 먹는다면 실로 문제다. 체질의학적으로 말하면, 영계의 가슴속에 인삼과 대추를 넣고 푹 고은 삼계탕은 음체질에게만 보양식이 된다. 몸이 더운 양체질이 한 여름에 삼계탕을 자주 먹으면 지나친 양기가 화기(火氣)를 불러일으키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그러므로, 돼지피가 많이 들어가는 선지국은 양체질에게 좋은 해장국이 된다.
곰탕, 삼계탕, 선지국도 사람에 따라서는 약이되기도 하고, 또 독이 될수도 있다는 것은 한의학적 시각에서만 이야기되고 있는데, 이런 점에서 한의학은 더 과학적이다. 

육식은 무조건 좋지 않다. 야채는 무조건 다 좋다. 음식은 골고루 먹어야 한다. 물을 하루에 2리터정도 마셔야 한다. 아니다 물을 적게 마시는 것이 더 좋다. 등등, 1차원, 2차원적인 상식의 허실이 판치고 있는 세상이다.
그러나, 한의학은 3차원을 수용하고 있으므로, 한의학의 미래는 밝다.


[善隱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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