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회원가입 |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Quality LED Signs
 
작성일 : 17-09-02 19:50
신간 <강치의 바다>
 글쓴이 : 길따라
조회 : 3,770   추천 : 0  

신아연 생명소설
강치의 바다
 

    


문화관광체육부과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16년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된 『내 안에 개 있다』의 저자 신아연이 『사임당의 비밀 편지』에 이어 쓴 두 번째 소설


                

 

                                                  

 

책 소개
 
 삼국시대 이전부터 독도를 까맣게 덮었을 정도로 그 수가 많았으나 일본 강점기 때 멸종된 독도 강치. 무자비한 도륙과 처참했던 대학살의 현장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어린 강치 한 쌍이 천신만고 끝에 호주 연안에서 구조되고, 일생을 동물원에서 보낸 후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강치를 고향 독도로 돌려보낸다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끝없는 인간의 탐욕으로 희생된 동물들을 애도하며 생명의 존엄성과 그 고귀한 가치에 대해 말하고 있는 생명소설.




추천사

씨알의 바다

 

내가 신아연 작가를 만난 것은 칼럼전문 사이트 자유칼럼그룹을 통해서다. ‘천생 글쟁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진솔하고 맛깔나면서도 잔잔한 호소력을 지닌 그의 글에 호감이 갔다그러던 중 2016년 신 작가의 첫 소설 사임당의 비밀편지를 계기로 인연을 맺게 되었고이번 소설 강치의 바다는 내가 책임을 맡고 있는 씨알재단의 문화예술 창작사업의 일환으로 출판을 지원하게 되었다.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어느 날신 작가가  내게 강치를 아느냐고 물었다오래전 독도에 살았던 바다사자라고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신 작가의 말은 실로 놀라웠다.

 

삼국시대 이전부터 독도를 새까맣게 덮었던 강치가 일본 강점기 때 완전히 멸종되었다는 것이다일본의 잔악한 강치잡이는 한반도 침략 야욕의 서막이었으며일본의 독도 강치 도륙은 한민족에 대한 말살의 시작이자강치의 고난과 슬픈 역사는 한국인들의 고난의 역사와 맥을 같이한다는 신작가의 말은 설득력이 있었다.

 

20년 이상을 호주에서 살다가 4년 전에 한국으로 돌아온 신 작가는 호주에서 벌어진 독도 소유권 분쟁에 대한 한·일 간의 대응 차이에 대해 소상히 알려 주었다.

 

일본은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호주 교과서의 내용을 바꾸는 등 문서 작업 추진 노력을 집요하게 하는 반면한국인들은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가 데모를 하더라는 것이다당시 신 작가는 감성이 갖는 순간적인 호소력은 그때뿐인 데 비해글과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역사적 사실로 고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했다고 한다.

 

일본은 자신들이 저지른 만행을 감추기 위해 독도가 일본 땅임을 끈질기게 주장하는 동시에 강치를 소재로 한 동화와 만화 영화캐릭터 등을 제작하고 있다고 한다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독도 강치와 일본 어린이들이 함께 물놀이를 하는 등 다정하고 화기애애한 모습을 묘사함으로써 자신들이 독도 강치를 멸종시킨 사실을 은폐하는 역사 왜곡을 교묘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 돌아온 후 신 작가는 일본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고독한 작업을 해나갔다강치의 슬픈 역사를 스토리로 만들어 독도 강치를 새롭게 탄생시킨 강치의 바다는 신 작가의 의지와 노력의 결실이다한 작가의 집념이 일본의 잔혹한 학살로 멸종된 강치의 한을 풀어 주고 자칫 왜곡될 뻔했던 대한민국 역사의 한 장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강치의 바다는 세계적 평화 운동가이자 생명 사상가인 바보새 함석헌(1901~1989)과 그의 사상적 토대와 배경이 되어 준 다석 유영모(1890~1981)의 몸과 영혼의 철학을 계승하고 전파하는 씨알재단의 정신을 반영하고 있다씨알의 정신은 참다운 삶살리는 삶나누는 삶실천하는 삶을 통해 오롯하게 피어생명 그 자체의 고귀함을 이어 가는 데 있다우리는 생명의 참뜻을 발아시키는 고귀한 씨알과 같다강치의 바다는 강치의 슬픈 역사를 조명함으로써 생명의 존엄성을 인식시키고인간의 본성을 일깨우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지난달 별세하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의 영전에 강치의 바다를 바치고 싶다이 책이 일본의 압제에 고통받은 모든 피해자들의 울분과 한을 위로하고우리 민족을 보듬어 단결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또한 이 작품이 앞으로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한국과 일본의 어린이들에게 강치의 진실이 제대로 알려지기를 기대하며역사의 진실을 작품으로 완성한 작가의 노고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2017년 8

씨알재단 이사장 김원호


작가의 말

대한민국의 아름답고 작은 섬 독도의 주인, 삼국시대 이전부터 1900년대 초까지 독도를 까맣게 덮었던 바다사자, 강치를 아시나요? 그 많던 강치가 일제 강점기 때 잔혹하게 죽임을 당하면서 1950년대 중반경에  멸종되고 말았습니다.

 

일본인들의 무자비한 강치잡이로 인해 맑고 싱그럽던 독도에는 연일 피 냄새가 진동했으며, 벌건 속살을 드러낸 강치의 사체들이 밀려들면서 독도 앞바다는 걸쭉하게 변했습니다. 그들은 산 채로 강치의 가죽을 벗기고, 살을 도려내고 기름을 짠 후 너덜너덜해진 몸뚱이를 그대로 바다에 던졌던 것입니다.

 

구두와 가방 등을 만들 수 있는 강치 한 마리의 값은 당시 황소 열 마리 값이었습니다. 돈에 혈안이 된 일본은 강치잡이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면서 그 많던 강치를 불과 10여 년 만에 말 그대로 씨를 말렸습니다. 덩치가 큰 것들뿐만 아니라 아직 젖을 떼지 못한 어린 강치들도 잔인하게 때려죽이고, 어린 것들을 먼저 잡은 후 새끼를 구하려고 오는 어미를 동시에 사냥하는 악랄한 덫을 놓았습니다.

 

당시 처참했던 대학살의 현장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어린 강치 한 쌍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부모를 비롯해서 온 가족이 몰살당하는 상황에서 태평양을 지나던 호주의 포경 저지선에 의해 발견되어 천신만고 끝에 구조됩니다. 둘은 호주의 테마 파크 씨 월드에 보호되어 자라게 됩니다. 이후 둘 사이에서 태어난 독도 강치 2세는 부모들의 소망과 자연으로의 회귀 본성에 의해 다시 독도로 돌아오게 됩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 식민지에서 해방된 대한민국은 부강하고 번영된 국가로 성장했으며, 최근에는 독도 강치의 숫자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광복 72주년을 맞은 올해 2017년, 생명력으로 약동하는 독도 강치들과 물놀이를 즐긴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동물은 인간과 생명을 나눠 가진 존재이며, 인간과 동물은 불가분하게 생명그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들은 생명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합니다. 이 소설은 생명의 존엄성과 그 생명의 고귀한 가치를 말하고 있습니다.

 

끝없는 인간의 탐욕으로 희생된 강치들과 모든 동물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고개를 숙이며 사죄의 옷깃을 여밉니다.

The sea of Gangchi

 

Do you know about the sea lions? Do you know about the sea lions, also known as Gangchi, the owners of the small and beautiful island Dokdo in the Republic of Korea? Do you know the Gangchi, the sea lions which completely covered Dokdo from the period of the Three Kingdoms to the early 1900s, like tender hand-maidens and proud bride-grooms of the blue and green sea? Unfortunately, Dokdo’s many Gangchi were brutally killed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making them extinct around the mid-1950s.

 

The Japanese people’s relentless capture of the sea lions made the clear and fresh coast of Dokdo smell of blood every night and morning. The red flesh of the dead sea lions flooded the sea, making it into a thick pool of blood. They stripped the sea lions alive, cutting out their flesh, draining out the oil, and then throwing their remains into the woeful, blood-stained ocean.

 

Gangchi were used to make leather shoes and bags of great worth. Japan, mad with greed and obsessed with material gain, became wealthy through the killing of sea lions, making the sea lions extinct within just ten years.

 

Not only were the big ones killed, but even the younger, nursing sea lions were killed. A vicious trap was set. The young were captured first to lure the mother, then both were seized.

 

At around this time however, there existed a pair of young sea lions that escaped the site of the massacre. They passed through the Pacific Ocean away from the slaughter of their parents and family and were rescued in Australia. They grew up protected in Australia’s world-famous theme park, Sea World. Later, the second generation of these two sea lions make their return to Dokdo to fulfil their parent’s dying wish.

 

On 15 August 1945, Korea became independent from Japan and became a powerful country. With its liberation, sea lions have also been able to flourish again in Korea.

 

Animals share life with humans and human life is inextricably linked with animal life. This novel explores the dignity of life and its noble values. All life everywhere must be respected by the life in us. The deaths of many sea lions and animals sacrificed because of humanity’s endless greed are mourned in this novel.

                                                                                                                                                

                                                                                                          August 2017

                                                                                            Shin,Ayoun                                          


 
 

Total 269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신 아연 칼럼" 소개와 필자 길따라 05-13 41961 0
269 스마트폰과 2500년 전 두레박 신 아연 09-30 8315 0
268 사랑한다면 옷을 벗겨라! 신 아연 09-15 5078 0
267 돌려주고 돌려받기 return and earn 신 아연 09-04 6850 0
266 호주 여행에서 얻은 세 가지 신 아연 06-30 2821 0
265 남은 인생이 길지 않을 것이니 신 아연 04-22 5596 0
264 책을 싫어했던 아이의 반전 신 아연 04-09 5427 0
263 침묵한 뒤에야 신 아연 03-19 2699 0
262 대안(代案) 자기로 사는 세 가지 요건 신 아연 01-29 2276 0
261 새해를 잘 사는 비결 신 아연 01-15 4499 0
260 결혼 덕담 써 주는 여자 신 아연 12-03 2796 0
259 독도 국제전과 강치다방 신 아연 11-12 3242 0
258 계란대란의 궁극적 해법 신 아연 10-22 2212 0
257 미래에서 온 여자 신 아연 10-15 2613 0
256 신간 <강치의 바다> 길따라 09-02 3771 0
255 애완견의 나체를 허하라! 신 아연 08-13 3143 0
254 보고싶다 정선아! 신 아연 07-09 3173 0
253 혼밥, 혼술로 지새는 잔인한 5월 신 아연 07-03 4175 0
252 글을 쓸 것인가, 밥을 먹을 것인가 신 아연 06-10 7167 0
251 지금은 애도의 촛불을 들어야 할 때 신 아연 05-14 6632 0
250 인생의 두 가지 묘수 신 아연 04-29 4870 0
249 다니니까 길이더라 신 아연 04-16 9361 0
248 길을 아는 것과 길을 가는 것 신 아연 03-31 6271 0
247 책을 읽겠느냐, 짐승의 길을 가겠느냐 신 아연 02-26 9715 0
246 두 번 죽는 여자들 신 아연 01-14 2749 0
245 신간 "사임당의 비밀 편지" giltara 01-08 3261 0
244 어머니, 지금 어디 계세요? 신 아연 11-13 5232 0
243 금강산 식후경은 이제 그만 신 아연 10-22 8727 0
242 커피, 값은 무죄, 맛은 유죄 신 아연 10-09 2069 0
241 나향욱이 짓이긴 개, 돼지의 꿈 신 아연 09-03 4071 0
240 책이 읽고 싶다면 시드니 버스를 타세요 신 아연 06-25 3160 0
 1  2  3  4  5  6  7  8  9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수집거부  |  포인트정책  |  사이트맵  |  CONTACT US
    Copyright © 2000-2010 hojugiltara.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TECHWIDE.NET